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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짝퉁 px-200의 신고와 옥션의 대응

by psychofriend 2010. 1. 19.
2009년 11월 짝퉁 px200을 구입.
구매후기에 사진을 포함해 짝퉁임을 알리는 경고를 남김.
한달이상 버젓이 팔리고 있었으나,
구매후기가 조회수 1200건을 넘기고 "역시 짝퉁 맞군요"
"안 사길 잘했어요"라는 덧글들이 생기면서 판매자가 판매중단.

그것도 잠시, 2주후 px200으로 검색해보니 물품을 재등록해서 팔고 있었다.

이에 분노!!
2009년 12월 28일 옥션에 신고했고,
12월 29일 메일로 권리침해신고서라는것이 도착했다.

신고장과 함께 첨부된 내용은 참 가관이다.
잘못된 신고로 인한 영업 손실등과 기타 개인소송으로 발생하는 비용등등은
옥션에서 책임지지 않는다, 옥션과는 무관한 일이다라고 
떡하니 써있었기 때문..
지네들이 팔게 만들어 놓고 지네들은 책임없고 책임지지 않겟다는 말이다.

어쨌든 몇일 뒤 권리침해신고서를 작성해 옥션측에 보냈고,
처리 결과는 알수가 없었다.
혹시나 하고 간간히 둘러보면 짝퉁 px200은 아무런 문제 없다는 듯이 팔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어제 구매내역을 다시 확인해 보니,
이전에는 판매자가 판매를 중지한 물건입니다
라고 쓰여있었으나,



이렇게 바뀌었다.

검색해보니 새로 등록해 판매하던 다른 두건의 px200판매도 사라졌다.

신고에서 나 자신이 스스로 처리를 확인하는데까지 2주 이상 걸렸다.
그전까지 중간 중간 확인 해 보았지만 그때까진 버젓히 팔리고 있었다.
이렇게 처리된건 불과 3~4일 전이란 소리다.

e마켓의 특성이 그렇다곤 하지만 너무 어이없는 대응이다.
스스로 찾아보지 않았으면 신고한 나 자신은 처리상황조차 몰랐을것이다.

옥션 해킹 사고에 이어 이런식의 일처리와 발뺌은
옥션에 대해 그나마 갖고 있던 좋은 감정조차 사라지게 만든다.

그나저나 저 판매자는 200개는 안되더라도 150개 이상의
짝퉁 px200을 판매한 것으로 계산되는데,

px200의 물량이 딸려 가격이 한참 비싸던 시절
(그래봤자 2년도 채 안된다)
짝퉁 px200이 3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팔렸던걸 감안 한다면,
최소한 300만원 이상의 부당 이익을 취했다는 셈.

판매자의 다른 물건들이 버젓히 팔리고 있다는점을 감안한다면,
저 판매자에겐 짝퉁 px200의 판매중지 이외에는
법적인 절차는 물론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는 말인데......

지난번 개인 정보 유출 사건시에는 뭐 그러려니 했지만,
(유츌된 개인정보엔 나자신의 정보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런식의 일처리를 겪고 나니
앞으로 옥션과의 거래는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될 듯 싶다.

 

지금도 아직 옥션엔 이 제품의 짝퉁 판매자들이 있습니다.
일단 가격이 거의 절반 밖에 안되는 제품들은 일단 짝퉁 제품이라 생각하시는게 편할껍니다.



[RE]이미테이션 제품이군요.저의 제품을 구매 하셔보지도 않고 이렇게 말씀하시면
저의도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고객님께서 사용 잘 하고 계십니다
저렴한 제품을 원하셔서 이렇게 수입을 하게되었습니다
제품에 하자 발생시 저의가 6개월 A/S처리 해드리고 있습니다
고객님께서 말하는 이미테션이라면 A/S처리가 가능할까요?

이런 놈들도 있군..경고 차원에서 문의글을 남겼더니 이런식의 답변을 해놓는 놈도 있다.
경고 차원이었지만 이런식으로 나온다면 어쩔수 없지..
나야 사기꾼만 보면 원래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거든.
신고처리, 이젠 어찌 나올까 궁금하네~